Yummy/BOB&SULL

익선동 술집, 익선반주 🍶

개발개발빈이 2022. 3. 23. 23:53

먹을거 사진은 매번 찍지만,

SNS를 안해서 앨범에 방치되고 있는 사진들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코딩 블로그에 살짝 얹어보는 맛집 포스팅 폴더


최근에 너무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던

종로 익선동에 위치한

익선반주

 

좌 문어카르파치오 / 우 깻잎크림뇨끼

 

문어 카르파치오 (20,000won)

문어, 들기름, 김가루, 묵은지가 들어가있다고 한다 

문어 밑에 묵은지가 숨어있는데 문어 한점, 묵은지랑 같이 먹으면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음ㅠㅠㅠㅠㅠ

주문할 때 안주류여서 양이 적을 수도 있어요라고 경고하시는데

나같은 돼지가 먹기에도 양 넉넉..

익선반주 가시는 분들 이 문어 안먹고 오시는 분 없게 해주세요ㅠㅠ

 

깻잎크림 뇨끼 (22,000won)

감자뇨끼, 베이컨, 깻잎크림이 어우러져 있다

무난하게 맛있었고 베이컨도 도톰해서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문어의 감동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뇨끼는 조금더 촉촉해도 좋을거 같음

물론 뇨끼와 베이컨은 무난쓰하게 호불호갈리지 않고 성공할 수 있는 조합이기에

일행중 초딩입맛이 있다면 강추

 

아홉쌀 (22,000won, 500ml, 9%)

맛있었다!

술은 참 맛있게는 먹는데 먹고나면 맛이 자세히 기억안나고

호불호의 느낌만 기억난다ㅋㅋ (알콜성 치매...??)

 

요즘 전통주를 잘 셀렉해 놓은 술집들이 많이 늘었는데, 

술에 대해서 꼼꼼하게 추천 및 설명을 잘해주는 집들 너무 좋다

익선반주도 그런 곳중 하나였음

 

저 라벨에 그려진 아이는 양조장 사장님 손주 쯤으로 생각했지만,

놀랍게도 사장님 본인의 어릴적 사진이라고 한다

 

아, 막걸리가 유리병에 담겨있고 탄산때문에 따기 힘들어 보였음

물론 친절하게 따주셔서 난 편하게 앉아서 받아먹음

 

Dok (20,000won, 1000ml, 6%)

두번째 병은 Dok막걸리

첫병 고를 때 아홉쌀이랑 둘중에 고민하다가

추천받아서 아홉쌀을 먼저 먹었는데 (안주와의 페어링이 더 좋을 거 같다고 추천해주심)

확실히 아홉쌀이 더 맛있었당

 

1000ml라니 양이 깡패인 녀석ㅋㅋㅋ

약간 메로나..?? 와 참외의 중간맛이 났다

 

사실 맛집 포스팅은 귀찮아서 사진이랑 대충 소감만 올리려고 했는데,

익선반주가 넘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친절하고, 넘 좋았어서 글이 길어지려는 경향이.. 

 

 

방문시 참고사항

오후 6시쯤 방문했는데

만석인데다가 7시 예약이 꽉 차있어서인지 (아니면 원래 규정인지)

주문후부터 2시간 동안만 있을 수 있었음

 

 

 

 

익선반주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다길 31

12:00~22:30 (break time 15:00~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