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레, 교대역 맛있고 친절하고 다 하는 이자카야🍶
하레
수요미식회 꼬치 구이 맛집으로 선정(176회)될 정도의 맛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한 감성넘치는 인테리어와 분위기
무엇보다 직원분들이 너무너무너무 친절해서 좋았던
교대역 이자카야 하레
남친과 퇴근 후 중간지점으로 만날 만한 곳이 교대역이라서 가끔씩 가곤 하는데,
교대는 뭔가 먹을데는 많은데 맛집은 없다
그 중에 하레는 유일한 등불 같은 곳이라서,
그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웨이팅이 길다는 후기에 겁먹고 도전하진 못하고 있었는데
이 날은 만족스럽지 못한 1차로 인해 2차는 무언가 맛있는 걸 먹고 싶었다..
하레에 가서 자리가 있다면 2차를 먹고 가고, 없다면 쿨하게 1차만 먹고 가기로 합의
하레는 교대역 6번출구에서 437m, 도보8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언덕이라서 체감 거리는 생각보다 있었음
삼풍아파트 단지 앞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금요일 저녁 9시 30분 쯤 도착했을 때 우리 앞에 대기 2팀 정도가 있다고 했음
술집인지라 2팀이라고 하더라도 대기시간은 기약이 없긴 하지만
2팀 정도면 한번 기다려 볼만하다고 생각해서 일단 대기하기로 결정
자리가 나면 전화를 주신다고 했는데,
우리는 시간도 애매하고 해서 그냥 가게 앞 어슬렁 거리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직원분께서 중간에 나오셔서 너무 오래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최대한 빨리 자리 마련해보겠다고 인사하고 가심
여기서 친절함에 1차 감동..
이정도 유명한 집에서 30분 웨이팅은 애교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나와서 사과까지 하시는 친절함이란ㅠㅠ
30분 정도 대기 후 입장했는데, 우리 자리에 이렇게 내 이름이 적혀진 카드가 놓여져있다
와, 이런 디테일이란.. 두번째 갬동..
마치 대저택에 연회에 초대받은 귀족영애가 된 기분이었다ㅋㅋ
카드도 예쁘고 글씨체도 너무 예쁘자나요ㅠㅠ
저 카드는 고이 챙겨와서 회사 책상 앞에 붙여놓음
인테리어도 너무 센스있고,
바에 놓인 소품하나, 접시나 컵 하나하나 예쁘지 않은 것이 없었다
바쁜 와중에서도 유리잔에 얼룩 안 남게 계속 닦아주시고,
오픈키친이라서 위생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어서 좋았음
하레는 메뉴판도 너무 예쁘다
메뉴를 하나하나 일러스트로 너무 예쁘게 그려 놓았음..
안주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서울 물가에 비해서는 합리적인 가격이었으나
상대적으로 술은 비쌈
하지만 이정도 분위기와 서비스라면 지불할 용의가 있는 가격대였다
쿠시야키 6개 (28,000won)
왼쪽부터
삼겹살+팽이버섯, 삼겹살+반숙계란, 삼겹살+방울토마토
닭가슴연골, 닭허벅지살+대파, 닭무릎연골
맛있어 보이는 안주는 많았으나 이미 일차를 먹고와 배부른 상태여서
하레의 주력 메뉴인 꼬치만 종류별로 몇 개 시켜보기로 했다
숯불에서 정성스럽게 꼬치를 굽는 모습을 보니, 꼬치를 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
6가지 종류 전부 맛있고, 숯불에서 바로바로 구워주셔서 불맛이 살아있었다!
다음에는 미리 예약하고 퇴근 후에 바로 와서 이것저것 많이 먹어봐야겠다
하레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28길 16 1층
월~토 18:00~24:00
(Last Order 23:00 / 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