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옹지마, 문래 찐맛집 이자카야 (토요일 예약 성공후기) 🍣🍶
냐옹지마
요즘 숙성회 + 조용함을 즐기다보니 이자카야에 자주 가고 있는데
문래에 엄청난 이자카야가 새로 오픈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7월에 오픈했지만,
사장님께서 스시오오시마라는 유명한 오마카세를 운영하시던 분이라 이미 단골도 많고
주말에는 아침 일찍 가서 웨이팅 리스트를 적어야만 먹을 수 있는 곳..
똥손이라 온라인 예약 치열한 곳은 매번 예약에 실패하지만
이건 좀만 부지런하면 할 수 있고 문래는 집이랑 가깝기도 하니 냐옹지마로 출동!!
새벽 일찍 갔는데 예약 실패하면 슬플 것 같았기 때문에
미리 블로그 후기들을 읽으며 냐옹지마 공략 계획을 열심히 세웠음
주말에는 9시 이전에 오면 안전하게 예약에 성공할 수 있다는 글을 읽고
나는 8시 30분에 냐옹지마 앞에 도착!
앞에 줄 서 있으면 사장님이 출근하셔서 웨이팅리스트 종이를 주신다고 했는데
오, 아직 줄 선 사람 아무도 없나??
나 1등 아니야 하면서 설레고 있는데, 저 옆에 보이는 하얀 무언가ㅋㅋㅋ
웨이팅 리스트가 이미 옆에 걸려있었다;;
사장님이 어제는 퇴근하시면서 미리 옆에 걸어두고 가신거 같았다
아니 그리고 놀라운 것은 이미 내 위로 6팀이 적혀있었음ㅋㅋㅋㅋ
이런 부지런한 한국인들 같으니라고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몇시에들 오신겁니까..
(다음에 또 간다면 도대체 몇 시에 가야하는 걸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부 7번째 줄에 이름을 적고 보니, 14석까지 가능하다는 별표가 보였음
세보니까 딱 우리팀까지하면 15명이라서 일단 이름 지우고 2부 1번으로 적어놓았음ㅠㅠ
2부면 앞으로 12시간 넘게 남았고, 집에 다녀와야하나 고민하다가..
혹시나 해서 7번째로 이름 적었는데 1부 가능한지 사장님께 DM을 보내봄
다행히 15명까지 딱 수용가능하다는 반가운 답변!!
1부 딱 문닫고 들어가면서 예약 성공ㅠㅠㅠ
5시 50분쯤 도착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대기하고 있었음
아마도 1부 예약하신 분 중에 안 오는 사람이 있다면 다음 순번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까지 있는 듯 했음
6시 정각이 딱 되자, 직원분께서 나오셔서 차례대로 이름을 부르셨고 역시 노쇼는 없었다
어떻게 한 예약인데 꼭 와야지, 그럼 ㅠㅠㅠㅠ
고대했던 냐옹지마에 입장을 하니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는 재료들과 깔끔하게 세팅된 테이블이 맞아 줬다
인테리어도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고
화장실도 주방도 엄청엄청 깨끗함!
테이블에 미리 올려져있는 메뉴판을 보면서 주문서에 직접 메뉴를 적으면 된다!
메뉴판을 열심히 찍어오긴 했지만,
사장님께서 제철 재료를 이용해서 메뉴를 매번 다르게 구성하시므로 참고만
(우리도 블로그에서 보고 먹고 싶었던 메뉴 몇개는 없었음ㅠㅠ)
사장님 혼자 음식을 준비하시는 관계로,
메뉴판 앞쪽부터 차례대로 만드셔서 초밥이나 사시미 종류는 추가 주문이 곤란
1인 1주류는 필수!
우리는 일단 맥주 1병 시원하게 나눠 마시고, 일품진로 한병 주문했땅
크림치즈 & 참치내장젓갈 (6,000won)
가장 처음 나온 크림치즈와 참치내장젓갈
담백한 크림치즈와 짭쪼름한 참치내장젓갈의 조화가 입맛을 싹 살려줬다
이것만 있어도 술 몇병은 거뜬할것 같았음
나중에 집에서도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냐옹 사시미 모리 아와세 中 (40,000won)
다음으로 나온 안주는 냐옹지마의 하이라이트!!
사시미 모리 아와세!!
산처럼 쌓여있는 회라니ㅠㅠ
중간이 또 비어있는 게 아니라, 회 아래 회 있어요!!
성게알, 광어, 도미, 고등어, 참치, 오징어, 연어, 문어, 새우, 소라 등등
다양한 해산물들 모두 싱싱했고
각각의 특징에 따라 그 맛을 극대화해줄 수 있게 손질되어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참치도 여러 부위 다양하게 주심ㅠㅠ
회 한 점, 한 점 모두 감동이었음ㅠㅠ
금태 반마리 구이 (18,000won)
와 이것도 하이라이트!!
금태 반마리 구이!!
금태라는 생선은 처음 먹어보는데 정말 맛있었다
살이 입에 넣자마자 녹았고, 토치로 구워 준 껍질은 바삭&고소했다
그리고 금태 아래 초밥이 있는데
금태 한조각 + 밥 한술 + 와사비 조합 최고!!
살짝 느끼할 수도 있을 때 밥에 있는 생강이 싹 잡아준다
고등어 봉초밥 1조각 (2,000won)
다음 메뉴는 고등어 봉초밥(시메사바 보우즈시)
한 조각 단위로 판매하고 있고, 조각 당 2000원이었다
시메사바는 모듬사시미에도 있어서 큰 기대를 안했는데
봉초밥의 시메사바는 또 색다른 맛이었다
조금 더 기름지고 육덕진 맛??
냐옹지마의 또 다른 장점은 각 메뉴의 양이 부담스럽지 않고,
봉초밥처럼 조각 단위나, 반태구이 반마리 등 작은 단위로 판매하고 있어서
2명이 가도 여러 안주를 다양하게 시켜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렇다고 양 적고 비싼게 아니라,
저렴한 가격이라 부담없이 많이많이 시킬 수 있다
중화면 (9,000won)
마지막으로 국물이 땡겨서 추가주문한 중화면
해물이 푸짐하고, 라멘 면이 내가 좋아하는 얇은 면이어서 좋았다
중화면 나오고 나니 1부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남기고 온게 너무 아쉬움ㅠㅠ
사장님과 직원분 진짜 1초도 못 쉬고 바쁘게 일하시는 와중에도 친절하고
마지막에 메론 서비스까지.. 맛있는데 서비스도 좋았다..
2시간 30분이라고 해서 시간이 충분할 줄 알았는데,
안주가 너무너무 맛있어서 20시간도 모자랄듯
진짜 너무너무 또 가고 싶은데, 주말 예약 다음에 또 할 수 있을까?
다음엔 반차를 내고 평일에 가던가 해야지..
냐옹지마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41다길 13-2
화~토 18:00~20:30 (1부) / 21:00~23:30 (2부)
( break time 20:30 ~ 21:00 / 일, 월 휴무)